시골에서의 삶은 언제나 자연과 가깝고, 때로는 예기치 않은 인연과 마주치게 합니다. 저에게 있어 그런 특별한 인연은 바로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네 마리의 강아지, 흰둥이, 일호, 이호, 삼호예요. 한 마리에서 시작해 가족이 된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오늘은 처음부터 들려드리려 해요.처음 만난 개, 흰둥이의 이름은 오해에서 시작됐다이야기의 시작은 흰둥이예요. 지금은 집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세 아들의 아빠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강아지죠. 그런데 사실 흰둥이라는 이름이 꼭 어울리는 외모는 아니에요. 흰둥이는 ‘하얀 개’라기보다는 ‘연한 갈색 털’을 가진 강아지예요. 이름과 색이 안 맞는다고요? 이유가 있어요.처음 이 아이를 데려왔을 때, 같이 온 친구 강아지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진한 누런색 털을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