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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 개막, 관세 전쟁 속 주목되는 '양자회담'




2025년 5월 15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성대히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가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된 것으로, 한국이 의장국 자격으로 주관하는 의미 있는 국제회의입니다. 한국이 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관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정확히 20년 만의 일이며, 이에 따라 이번 회의는 더욱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이 최근 시행한 고율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개최된 첫 번째 다자간 회의이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통상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상장관회의의 주요 일정과 의제

 


이번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는 총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아태지역 21개국의 통상장관들과 WTO 사무총장, OECD 사무차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역 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첫 번째 주요 의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역 원활화입니다. AI 기술을 통해 관세 처리 및 세관 통관 절차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무역 절차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 AI의 발달로 인해 국제 무역에서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고 있어,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적 표준 마련을 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두 번째 의제는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대응 관세 등으로 글로벌 무역 환경이 복잡해졌으며, 이에 따라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APEC 회원국들이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찾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주제도 심도 있게 논의됩니다. 최근 기후변화 및 환경 보호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속 가능한 무역과 친환경적 무역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기술과 제품의 무역 촉진,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이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주목받는 양자회담, 미·중 양국의 통상 전략은?

 




이번 APEC 회의에서는 공식적인 다자회의와는 별도로 각국 장관들 간의 다양한 양자회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양국 간의 양자 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의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이 모두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이들 간의 별도 회담 성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향후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각각 110%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 추가적인 합의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과 미국 간의 장관급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미국의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나 약 한 달 전 워싱턴에서 열린 '2+2 통상협의' 이후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통상장관회의의 의미와 전망



한국이 APEC 통상장관회의를 20년 만에 주관하는 것은 국제 무역 질서가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복잡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은 통상 의장국으로서 미·중 양국 간의 갈등 속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의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혼란한 무역 환경에서 세계 무역 원활화 등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한국은 이번 제주 통상장관회의의 결과를 올가을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까지 연계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통상 질서 속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복잡한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협력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개최된 의미 있는 국제회의로,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역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한국이 주도하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적 협력과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하며, 앞으로의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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