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35만원 벌어도 지갑 닫은 가계, 소비지출 감소 이유는?

월 535만원 벌어도 지갑 닫은 가계, 소비지출 감소 이유는?

올해 1분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53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535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가계는 지갑을 닫고 있는데요. 실제 소비 여력이 감소한 이유와 가계 소비 패턴 변화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월 535만원 벌어도 소비 감소,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발표된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 역시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실질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가계는 실질적으로 돈을 더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지갑을 닫는 것입니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소비 위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득이 늘었는데 소비가 줄어든 진짜 이유는?

가계소득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소비가 감소한 근본적인 이유는 ‘평균 소비성향’ 감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평균 소비성향이란 가구의 처분가능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최근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의 평균 소비성향은 69.8%로 전년 대비 2.1%p 하락했습니다.

즉, 소득이 늘어나도 소비를 줄이고 저축이나 부채 상환 등 안정적인 재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는 가정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계부채 부담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필수 소비를 제외한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 품목별 지출 현황, 어떤 변화가 있을까?

소비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거·수도·광열’ 비용이 5.8% 증가하고 ‘식료품·비주류음료’ 항목도 2.6% 증가했습니다. 이는 필수 생계 유지 비용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과 함께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교통·운송’ 부문 지출은 3.7% 감소하고 ‘의류·신발’과 ‘주류·담배’ 소비 역시 각각 4.7%, 4.3% 감소했습니다. 특히 내구재인 자동차 구매는 12%나 줄어들었으며, 의류 및 신발 등 소비 역시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빈부 격차 심화, 저소득층 더 힘들어진 이유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빈부 격차가 더 심화됐다는 점입니다. 소득 하위 20%(1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오히려 1.5% 감소한 114만원에 그친 반면, 상위 20%(5분위)의 소득은 5.6% 증가한 1,188만 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6.32배로 급상승했습니다.

저소득층은 주거와 식료품 등 생필품 소비가 소득을 초과할 정도로 급증한 반면, 고소득층은 오히려 소비를 줄이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저축 비중을 높인 것입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가장 힘든 계층이 저소득층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입니다.

앞으로 가계 소비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러한 소비 위축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물가가 크게 내려가지 않고 금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 소비심리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정부에서는 민생 지원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경 예산 집행 및 일자리 창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비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내 빠른 소비 회복보다는 점진적인 회복이 현실적인 전망으로 분석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월 소득 535만원이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 가구당 월평균 소득 535만원은 중산층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로 실제 체감 소비 여력은 크지 않습니다.

Q2. 소비가 줄었는데도 평균소비성향이 왜 중요한가요? → 평균소비성향은 가계 소비 여력과 심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가정이 심리적으로 소비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3. 앞으로 소비심리는 개선될까요? → 소비심리 개선은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경기 회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려우나 점진적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월 535만원 벌어도 소비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소득 증가에도 소비를 줄이는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계의 소비 패턴과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지혜롭게 소비 생활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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