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 막히면 질병 도미노, 내 혈관부터 챙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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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막히면 질병 도미노, 내 혈관부터 챙겨야 하는 이유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과 장수는 우리 모두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혈관'입니다. 혈관 건강이 좋지 않으면 우리 몸 곳곳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 결국 여러 가지 질병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혈류가 막히면 질병 도미노가 시작된다는 점을 알아보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혈관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혈관 건강, 왜 중요할까요?

우리 몸속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약 10만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도는 길이와 맞먹을 정도로 길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관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전달하고,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며, 노폐물을 다시 회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혈관은 점차 탄력을 잃고 단단해지며 노화됩니다. 혈관이 노화되면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노폐물도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몸 전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혈관의 노화는 마치 도미노처럼 하나의 질병이 다른 질병을 연쇄적으로 유발하는 '질병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혈관 노화, 어떻게 진행될까?


혈관은 크게 동맥,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혈관 건강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혈관은 동맥이며, 혈관의 노화는 가장 얇고 섬세한 모세혈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모세혈관이 노화되고 막히기 시작하면 그 주변의 세포들은 충분한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서서히 기능을 상실합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칙칙해지고, 피로감과 수족냉증이 자주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모세혈관의 손상이 계속 진행되면 더 굵은 혈관까지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결국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 중증 질환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혈관 건강이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질병들은 우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에 혈관 노화는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내 혈관 나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의 혈관 나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최근 의료기관이나 건강검진 센터에서는 혈관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BI 검사(발목상완지수 검사) ABI 검사는 손과 발목의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혈관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다리 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 PWV 검사(맥파전파속도 검사) 이 검사는 맥박이 손과 발로 전달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이 건강하지 않고 딱딱하게 굳어 있으면 맥파 전달 속도가 빨라지게 되어 혈관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경동맥 초음파 검사 목 부위에 위치한 경동맥의 혈관 두께와 플라크(죽종)의 유무를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관이므로 특히 중요하며, 이 검사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을 미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 생활습관이 좌우한다!


혈관 건강은 결국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연과 금주 흡연과 음주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흡연은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유발해 혈관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격렬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오히려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걷기, 수영, 요가와 같은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가장 권장됩니다.

3. 균형 잡힌 식습관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나트륨이 과다한 음식은 혈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나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4.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는 혈관 건강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평소 명상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혈관 나이를 쉽게 체크하는 방법, 한 발로 서기!


혈관 건강을 집에서도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한 발로 서기' 테스트인데요. 허벅지 근육은 전신 혈류에 큰 영향을 주므로, 한쪽 다리로 1분 이상 균형 있게 서 있을 수 있다면 혈관 건강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쉽게 넘어지거나 균형을 잡기 힘들다면 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혈관 건강, 지금부터라도 챙겨야 하는 이유


우리 몸의 혈관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한다면 혈관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은 곧 우리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혈류가 막혀 발생하는 질병 도미노를 막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내 혈관 건강을 꼼꼼히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혈관으로 더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